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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연구/개발 프로젝트 도전하기 - ICT멘토링 (~2022.3.31) 본문
2022년 ICT멘토링 신청기간이라고 메일이 왔다. 도전해보고 싶은 개발/연구 프로젝트 주제가 많은데 아쉽게도 멘티에는 대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대신 나처럼 프로젝트 경험이나 논문 제출, 특허 등록 경험을 쌓고 싶은데 물적/인적 도움을 받고 싶은 대학생들에게 알리고 싶어서 블로그에 소개해본다. 보는 사람은 얼마 없겠지만, 한 명에게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
개발 프로젝트나 논문 제출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두 가지는 '주제 정하기'와 '팀원 구하기'다. 그래서 직접 참여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몇 가지 팁을 자세하게 적어보았다. 기한 내에 신청서 제출이 아닌 멘토와 멘티 매칭이 되어야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해서 신청을 하면 좋겠고, 또 필요한 것들을 정말 아낌없이 지원해주고 있기 때문에 꼭 도전해보면 좋겠다!
ICT?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s Technology)는 정보 통신 기술을 뜻한다. ICT멘토링에서 세분화한 프로젝트의 주제와 기술 분류 항목을 보면 좀 더 이해하기 쉽다.
ICT멘토링 프로젝트가 뭔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말하는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실무 밀착형 프로젝트 수행을 통한 실무역량 강화 및 실전과 개발이론을 겸비한 문제해결형 인재양성"이다. 이론만 공부해서는 실무에 적응하기 어려우니, 학생들에게 실무 경험을 제공하자는 취지인 것으로 보인다.
실무 경험을 쌓는 것과 관련해서는 이 프로젝트 이름이 'ICT프로젝트'가 아닌 'ICT멘토링'이라는 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꼭 멘토와 멘티가 매칭 되어야 참여할 수 있다. 그리고 멘티에는 대학생만, 멘토에는 실무자만 가능하다. 멘토와 멘티의 참여 자격을 보면 프로젝트가 목적에 굉장히 충실히 하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뭐가 좋은데?
프로젝트에서 해주는 지원을 잘 이용한다면 정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내가 생각하는 멘티의 이점은 크게 팀원 및 프로젝트 주제 구성, 멘토링, 장비 지원, 오프라인 미팅 공간 지원, 특허/논문 등록 지원, 그리고 블렌디드 러닝이 있다.
1. 우선 가장 어려운 프로젝트 주제 선정과 팀원 모집, 그리고 멘토 매칭을 도와준다. 프로젝트 주제만 있으면, 누구나 그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서 함께할 팀원이나 멘토가 없더라도 전혀 문제가 없다. 반대로 프로젝트 주제가 없어도 다른 멘티나 멘토의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
2. 그리고 프로젝트 주제를 중심으로 멘토와 멘티를 매칭하기 때문에 멘토들은 그 프로젝트 주제에 관련해서 전문가라고 볼 수 있다. 즉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그리고 프로젝트 이후로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소중한 멘토라는 뜻이다. (혹시나 멘토가 불성실할까 걱정할 수 있는데, 일정 횟수만큼 미팅을 하고 보고서를 제출해야 멘토 활동 수당을 지급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3. ICT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은근히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단순한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더라도 서버 비용이 필요하고, 앱 개발을 한다면 테스트용 모바일기기가 필요하다. IoT와 같이 하드웨어가 필요한 경우는 물론이다. ICT멘토링에서는 실습 장비와 클라우드 서버 비용을 최대 130만원까지 지원해준다. 또한, 에뮬레이션(스마트폰, 태블릿 등 클라우드 기반 테스팅 툴)과 오프라인 팀 미팅을 위한 미팅 공간과 교통비를 멘티와 멘토 모두에게 지원해준다. 추가로, 소프트웨어 개발의 경우 ICT멘토링에서 GitLab을 제공하는데 이걸 위해서 Git 교육도 해준다. 정말 친절하다!
4. 대학생이 특허를 등록하거나 논문을 제출할 기회는 흔치 않다. 그래서 이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로 특허/논문 등록 지원을 꼽는다. 개인적으로는 이 프로젝트의 목표를 특허 등록이나 논문 제출로 설정해도 좋겠다고 생각한다. 논문을 어떻게 쓰는지 zoom으로 가르쳐주고, 검토도 해준다. 또, 특허 등록 비용도 지원해준다. 그 외에도 다양한 성과 등록을 지원해준다. 자세한 항목은 아래에 첨부했다.
5. 마지막으로 블렌디드 러닝이 있다. 즉, 온라인 교육을 지원해준다. 부족한 부분을 공부하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는 취지이다. 2021년 한이음 ICT멘토링에 참여했을 땐, <스파르타 코딩클럽> 수강권을 지원해주었다. 팀원 당 강좌를 1~3개씩 수강할 수 있었는데, 대신 한 강좌를 완주해야 다음 수강신청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서 수강권을 낭비하는 일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그렇다고 해도 만약 팀원 5명이 강좌 2개씩을 들었다면 3~400만원이 훌쩍 넘는 비용인데.. 정말 아낌없이 지원해주는 것 같다.
어떤 프로젝트를 해야 할 지 모르겠다면
이미 연구/개발을 하고 싶었던 주제가 있다면 고민 없이 지원하면 된다. 하지만 '프로젝트를 수행해보고 싶지만, 어떤 주제로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케이스가 더 많을 것 같다. 이럴 땐, 다른 팀에서 어떤 주제로 연구/개발을 진행했는지 보고 참고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ICT멘토링 사이트 > 참여하기 > 프로젝트 참여하기에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진행한 모든 프로젝트를 확인할 수 있다. 그래도 모르겠다면 다른 사람들의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 방법은 뒷부분에 자세하게 적어놓았다.
팀원을 구하기가 어렵다면
프로젝트를 하고 싶은 의지와는 별개로 팀원을 찾는 일은 항상 어렵다. 그 점을 배려해서 프로젝트 신청 과정에서 팀원을 모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ICT멘토링에 지원하려면 최소 3명에서 최대 5명으로 구성된 팀이 필요하다. 하지만 프로젝트를 등록할 때 팀원이 다 없어도 괜찮다. 먼저 프로젝트 수행계획서를 작성해서 프로젝트 등록을 하면, 누구든 그 수행계획서를 보고 팀원으로 신청할 수 있다.
프로젝트 주제 선정이 어렵다면, 멘토가 등록한 프로젝트를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의외로 많은 멘토님들이 프로젝트를 신청한 후 멘티를 모집하신다. 이런 프로젝트는 실무와 관련된 주제일 확률이 높기 때문에 추천한다.
참여하고 싶은 프로젝트 상세 페이지에 들어가면 제일 아래에 [프로젝트 신청내역]이 있다. 목록의 오른쪽에 [파트너신청]이라고 적힌 파란색 버튼을 눌러 참여 신청을 할 수 있다. (이 버튼은 로그인을 해야 보인다). 멘토와 멘티 신청 내역은 모두 목록에서 확인이 가능하고, 프로젝트 개설자가 승인 또는 반려를 할 수 있다. 신청서에는 본인이 수행할 수 있는 역할, 지원 동기를 200자 이상씩 필수로 적어야 하는데, 프로젝트 개설자가 이 내용을 보고 승인 또는 반려를 하기 때문에 최대한 성실하게 작성해주자.
프로젝트에 신청하기 전에 프로젝트 상태가 [신청중]인지 확인해야 한다. 인기 있는 주제는 팀원 모집이 빨리 끝나기 때문에 너무 오래 고민하면 신청을 못할 수 있다. 또, 여러 프로젝트에 동시에 신청할 수 있기 때문에 프로젝트 개설자들은 같이 하고 싶은 멘티나 멘토가 나타나면 빨리 승인해주어야 한다. 우리 팀은 망설이는 사이에 좋은 멘토님을 한 분 놓쳐버렸었다ㅠㅠ
한이음, 프로보노, 이브와, 그리고 스마트해상물류
나는 한이음 트랙에 참여했었다. 그 외에도 3개의 트랙이 더 있다. 트랙별로 프로젝트 주제와 참여 방식 및 참여 요건에 차이가 있다. 아예 다른 프로젝트인 줄 알았는데 OT나 공지사항 안내, 오프라인 미팅 장소 선정 등 대부분의 활동을 같이 진행했다. 다만 주제가 다르니 대회나 성과 발표 등을 별개로 진행했다. 마치 수학여행에서 밥은 다 같이 먹지만 사진은 반별로 찍었던 느낌이었다.
내가 참여했던건 순수하게 프로젝트만 진행하는 자율형이지만, 산업체 연계형과 학점 연계형처럼 특수한 유형도 있다. 상세한 규정과 관련해서 참고할 수 있도록 자료를 첨부한다.
2022년 ICT멘토링 모집공고
2월 4일부터 3월 31일까지 참여 대학생을 모집한다. 프로젝트 개설 후 멘토와 멘티 모집이 완료되어야 신청이 된다는 점을 꼭 고려하자. 참고로 팀 구성 완료된 순서로 선착순 70팀에게 스타벅스 3만원 쿠폰을 준다고 하는데 아직 70팀이 안된 것 같다(2월 8일 기준).
📌 ICT멘토링 홈페이지
📌 한이음 ICT멘토링 공지사항
📌 프로젝트 개설 이벤트 공지사항 (스타벅스 3만원 쿠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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